SNUTI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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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융합학부 체육대회 개최 - SNUTI Olympic 2025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첨단융합학부의 첫 체육대회, SNUTI OLYMPIC 2025 2025년 5월 25일, SNUTI OLYMPIC 2025가 개최되었다. 첨단융합학부에서 처음 개최하는 체육대회인 만큼 많은 학생들의 기대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이번 체육대회의 종목은 총 8가지로, △축구 △계주 △개인 달리기 △줄다리기 △피구 △릴레이 미션 달리기 △단체줄넘기 △농구가 있었다. 오전에는 기숙사 운동장에서 실외 종목을 진행하였다. 첫번째 종목은 축구였다. 이번 체육대회에는 사전 예선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S반과 T반의 경기가 이뤄졌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 끝에 4:1로 S반이 승리했다.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열정으로 인해 체육대회의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축구가 끝난 다음에는 SNUTI OLYMPIC 2025 개회식이 시작되었다. 체육대회 진행자였던 김민건(첨단융합학부 25)는 체육대회를 통해 좋은 추억 많이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밝혔다. 다음으로는 계주를 진행했다. 계주는 각반당 남자 세명, 여자 한명을 선출하여 반바퀴씩 도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체육대회의 꽃인만큼 학생들의 열띤 응원이 인상깊었다. 세번째 순서로는 개인달리기를 진행했다. 개인 달리기는 각 반당 남자 한명, 여자 한명을 선출하여 두개의 조로 뛰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각자 반대표로 나온 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실외 종목 마지막 순서로는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줄다리기는 가장 적게온 N반을 제외하고 나머지 네개의 반끼리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줄을 당기며 단합력을 기를 수 있었다. 체육대회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부스 체험이다. 이번 체육대회를 주최한 문화소통국은 총 세가지의 부스를 준비했다. 첫번째로 첨단융합학부 마스코트인 첨용이와 각반의 앰블럼 등으로 구성된 타투 스티커 부스이다. 특별한 날인 만큼 얼굴이나 팔에 타투스티커를 붙일 수 있게 부스를 마련해두었다. 두번째 부스는 음료 부스이다. 더운날 조금이나마 시원하게 경기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음료수를 제공하는 부스를 만들었다. 청포도 에이드, 레몬 에이드 등 다양한 종류의 음료수가 마련되어있어 경기하느라 지친 학생들, 응원하던 학생들이 많이 찾아와 시원한 음료를 즐겼다. 마지막 부스는 미니게임 부스이다. 이 부스에서는 손가락 펀치 기계를 통해 간단하게 순위를 매겨 참여한 학생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점심시간 이후 오후에는 기숙사 체육관에서 실내종목을 진행하였다. 가장 먼저 진행된 종목은 피구였다. 피구는 가위바위보를 통해 한반이 준결승에 올라가는 형식으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중고등학교에서 많이 하던 종목이라 그런지 참여한 학생들이 중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 신나게 피구를 즐기는 것 처럼 보였다. 다음으로는 릴레이 미션 달리기가 진행되었다. 릴레이 미션 달리기는 학생회 문화소통국이 이번 체육대회를 만들며 직접 기획한 종목이며 꼬깔 쓰고 바통 찾기, 큰 공 굴리기, 농구골대에 세골 넣기를 릴레이로 수행하며 시간이 가장 적게 걸린 반이 이기는 종목이다.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어 체육대회의 참여도를 높이고 반 상관없이 모두에게 재미를 줄 수 있었던 종목이였던 것 같다. 세번째로는 단체 줄넘기가 진행되었다. 단체 줄넘기는 각반별로 줄 돌리는 사람 두명, 뛰는 사람 일곱명으로 팀을 구성하여 제한시간 내에 많이 넘는 팀이 이기는 종목이다. 자기 반이 아니더라도 같이 개수를 세어주는 모습이 첨단융합학부의 단합력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종목은 농구였다. 농구 역시 축구처럼 사전 예선전을 통해 결승에 진출한 S반과 U반의 경기가 이뤄졌다. 선수들의 열정적인 경기 끝에 25:21로 S반이 우승승했다. 축구와 농구를 제외한 나머지 종목들의 점수합산을 통해 T반이 4900점으로 SNUTI OLYMPIC 2025의 우승팀이 되었다. 차례로 I반이 3900점, S반이 3400점,N반이 3000점, U반이 2800점이였다. 이번 체육대회는 모두가 스포츠맨십을 지키며 부상자 없이 무사히 잘 마무리되었다. 체육대회를 통해 동기, 선배와 친목을 다지고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TITLE 2기 박보연(첨단융합 25)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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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융합학부, 미래를 함께 그리다 - 2025년 SNUTI Family Day 개최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첨단융합학부, 미래를 함께 그리다 — FAMILY DAY 개최 지난 5월 24일, 서울대학교 18동에서 2025 첨단융합학부 신입생 가족 초청행사(SNUTI FAMILY DAY)가 열렸다. SNUTI FAMILY DAY는 첨단융합학부와 학생, 학부모 간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행사에는 첨단융합학부 학장단과 교수진, 행정실 및 학부 직원, 학생과 가족들이 함께 자리해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행사 1부는 학부 교수진과 학생들의 발표 및 질의응답으로 구성되었다. 송준호 학부장은 환영사를 통해 “함께 빚어낼 자유로운 꿈, 미래를 여는 담대한 도전”이라는 비전 아래 학부의 현황과 교육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 이찬 학생부학장은 학부 차원의 융합 혁신 교육과 체험 지원 방안을 설명하며 견학 프로그램 ‘SNUTI to Silicon Valley’를 비롯한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또한 학생과 교수진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되어 학부 생활과 교육 과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구체적인 질문과 궁금증이 해소되는 뜻깊은 장이 되었다. 김동일 첨단융합학부 학생회장(첨단융합학부 24)은 최가은, 임채현(첨단융합학부 25) 학생들과 함께 학부의 학생회를 대표해 학부 생활과 신입생으로서의 적응 과정을 직접 공유했으며, 5개 세부 전공 교수들은 전공 소개와 함께 학부모들의 질문에 상세히 답하며 교육 내용과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이를 통해 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교생활 전반과 향후 진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넓힐 수 있었다. 2부에서는 ‘첨단융합학부 스탬프 투어’가 진행되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 공간과 휴게 공간을 직접 탐방하며 현장을 체험했다. 특히 올해는 18, 19동 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19동 실험실까지 투어에 포함되어, 학부의 다양한 교육 환경을 보다 폭넓게 확인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가 자녀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한 학부모는 "교수진과 관계자들의 열정과 진심 어린 노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의 기회가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부모는 “자세한 설명 덕분에 자녀의 진로나 커리큘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해소되었고, 앞으로 자녀와 더 깊이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첨단융합학부는 이번 행사를 통해 신입생 가족들이 학교 생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학부와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송준호 학부장은 “멀리서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해주신 가족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교류의 장이 활성화되어 보다 열린 교육 공동체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Title 1기 안상준(첨단융합 24)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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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스승의 날 카네이션 및 감사 메세지 전달식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2025 스승의 날 카네이션 및 감사 메시지 전달식 5월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첨단융합학부 학생회 문화소통국에서 카네이션 및 감사 메시지 전달식을 진행했다. 전달식은 학생회장의 대표 감사 인사, 카네이션 전달, 감사 메시지 전달 순으로 이루어졌다. 김동일(첨단융합 24) 학생회장은 “늘 강의실에서, 연구실에서, 또 다양한 방식으로 저희 학생들을 위해 힘써주시고, 애써주시는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말로 행사를 열며, “지식과 경험뿐만 아니라 삶의 방향과 태도까지 가르쳐주시는 교수님들의 존재는 저희에게 큰 나침반이 되고 있습니다. 망설이고 고민할 때 진심 어린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던 순간들을 학생들은 결코 잊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후, 문화소통국에서 준비한 카네이션을 학생들이 직접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카네이션 전달을 마무리하고 감사 메시지 전달식도 잇달아 진행했다. 감사 메시지는 18동 1층 라운지에서 13일부터 15일까지, 총 4일간 첨단융합학부 재학생들이 적은 포스트잇을 모은 것이며, “포스트 하나하나에는 각자의 추억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평소에는 미처 전하지 못했던 따뜻한 말들이 오늘은 교수님께 닿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감사 인사를 전하는 이들과 받는 이들 모두에게서 기쁨을 느낄 수 있었다. 감사함을 표현하는 첨단융합학부의 문화가 계속되기를 바란다. TITLE 2기 이희서(첨단융합 24)
202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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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NUTI in Lounge 5회 강연 - 송하경 연구원 (BLOCK)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실리콘밸리 생존 전략 6가지 BLOCK 송하경 연구원 2025년 5월 21일, 서울대학교 18동 1층 SNUTI 플레이그라운드에서 SNUTI in Lounge 5회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작년에 이어 올해 SNUTI to Silicon Valley에서 첨단융합학부와 다시 만날, Block에 재직 중인 ‘송하경’ 연구원이 참여하였다. 송하경 연구원은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어떻게 일할까’라는 주제로 자신의 대학교 시절부터 취업 준비 과정, 일을 하는 현재까지의 경험을 통해 느낀 6가지 가치를 소개했다. 1. Finding my niche 나의 차별점 찾기 송 연구원님은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을 따라 들었던 첫 프로그래밍 강의를 듣고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였다. 당시 운 좋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코딩 배경지식이 거의 없었기에 개발자가 아닌 UX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 경험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하였으나, 소프트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송 연구원님에게 UX 디자이너라는 경험은 흥미로운 차별점이 되어 이후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고, 인터뷰 기회들을 얻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대학교 2학년 때 방문한 취업 박람회(Career Fair)에서 UX 디자이너라는 경험을 흥미롭게 본 인사 담당자에게 인터뷰의 기회를 얻었다. *Career Fair: 각 회사가 부스를 운영하며, 인사 담당자, 엔지니어들이 참석한다. 학생들은 20~30초의 짧은 시간 내에 이력서를 건네며 자신을 소개하고, 만약 인사 담당자와 엔지니어의 눈에 들면 이후 인터뷰의 기회를 얻게 된다. - 대학교 2학년 때 Bank of America에서 첫 번째 인턴십을 경험했다. 이후 자신을 뽑은 매니저가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지식(코딩 능력)보다는 송 연구원님의 다양한 경험(UX 디자이너 등)을 보고 습득 속도가 빠를 것 같아 선택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하루에 몇백에서 몇천 개의 이력서를 보는 인사 담당자는 평균적으로 이력서 한 장을 보는데 7초를 안 쓴다고 전하며, 그 7초 안에 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나만의 차별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Network 관계 맺기와 연결 만들기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Open house를 많이 여는데 이때 송 연구원님도 무료로 제공하는 밥을 먹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구글 인사 담당자에게 구글 지원을 제안하는 연락을 받고 구글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구글 인사 담당자는 송 연구원님이 과거 구글 Open house에 두고 왔던 이력서를 보고 연락했다고 한다. 또한 과거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구글 인터뷰를 보게 되었으나 인터뷰 메일 답장을 미루다 기회를 날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인터뷰를 통과했던 기록과 경험이 취업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송 연구원은 이렇게 Bank Of America, Google의 기회가 단순한 서류 접수가 아닌 네트워킹을 통해 우연히 찾아왔음을 강조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Open house를 다니며 제출한 이력서와 당시 친하게 지냈던 인턴들이나 직원들과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 추천서를 작성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Open house: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소개하는 캐주얼한 취업 설명회 3. Self advocacy 스스로 말하고 드러내기 송 연구원은 자신을 소개하고 어필하는 것이 구직할 때뿐만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보통 연차가 차거나 성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승진이 된다면 Google, Block, Bank Of America의 경우 직접 자신이 승진 의사를 매니저에게 밝혀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과 임팩트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송 연구원님도 현재 다음 승진을 위해 2주에 1번씩 1시간 정도 매니저와 승진을 위한 조건들이나 프로젝트를 얘기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4. Assume good intention 선의로 받아들이기 구글의 핵심 가치로, 상대가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하더라도 모두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매니저와 대화하거나 팀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차가 훨씬 높은 엔지니어의 코드에 대해 ‘이건 왜 이렇게 짰어?’, ‘이건 왜 이렇게 안 했어?’라고 질문을 할 때,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 상대방이 그만큼 배우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되고, 따라서 서로 편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5. Negotiate 협상하고 조율하기 송 연구원님은 자신의 이직 경험을 공유하며, 연봉을 협상할 때 자신의 능력과 차별점을 내세우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 능력은 또한 일을 함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능력 내에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에 업무를 전달받을 때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6. Thriving in ambiguity 불확실 속에서 중심 잡기 회사 내에서는 회사의 방향성을 토대로 주체성을 가지며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하지만 송 연구원님은 실리콘밸리라는 환경에서는 회사 밖에서 이 점이 더 크게 적용된다고 전하며, 2023년 1월 구글의 첫 대규모 해고를 통해 다시 취직을 준비한 경험을 공유했다. 미국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은 취업 비자로 살아가기에 60일 이내에 새로운 회사를 찾아야 한다. 송 연구원님은 다시 코딩 인터뷰를 연습하고 시스템 디자인을 찾아보며 취직을 준비하였고 인터뷰를 거쳐 현재의 Block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연봉 및 직급 협상이 잘되어 구글을 다닐 때보다 연봉과 직급 모두 높아졌다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계속해서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자신의 상태가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고 언제든지 자신을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자기 계발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불확실성이 어쩌면 그만큼 미래가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가꾸어나간다면 오히려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이 경험한 대규모 해고는 개인의 실적, 능력과는 상관이 없이 이루어졌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되었다. Q. 구글 입사 후 역량의 부족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질문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것 이외에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계속 질문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았고 남는 시간이나 업무 시간을 활용하여 계속해서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업무 시간에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다들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구글의 경우 첫 6개월은 이렇게 혼자 공부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해줄 정도입니다. 팀에게 의존하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팀을 조교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활용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한국에서 자라고 일을 하다 보니 겸손의 미덕이라던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 때문에 자기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되게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어떤 마인드셋으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어필하는지 궁금합니다. A. 첫 번째로 무조건 내가 할 줄 알거나,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수치화시켜서 모두 다 기록을 해놓습니다.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자기 확신을 가지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설명하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두 번째로, 지인의 경험을 빌려오자면 거짓말이 아닌 선에서 적당히 자신의 성과를 예쁘게 멋있게 잘 포장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송 연구원이 실리콘밸리에서 생활하며 겪은 여러 경험과 그 속에서 깨달은 점을 공유하며 6가지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TITLE 1기 문경난(첨단융합 24)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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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NUTI into Future 1회 강연 - 이석재 교수(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우리는 왜 묻는가” — 이석재 교수, 철학의 다섯 가지 질문으로 삶을 되묻다 5월 20일, 서울대학교 18동 3층에서 열린 2025년 첫 번째 SNUTI Into Future 에서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석재 교수가 연단에 올랐다. 이석재 교수는 “철학은 좋은 삶을 위한 질문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철학은 무엇인가, 왜 질문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철학의 핵심 주제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소개하며, 철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히 풀어냈다. 질문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이 교수는 철학자를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철학의 목적이 단지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되묻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다섯 가지 근본 질문이다. 첫째, “무엇이 존재하는가?” — 존재론과 형이상학 이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묻는다. 이 교수는 존재론(형이상학)을 세상의 기본 성격을 이해하는 일로 정의하며, 이는 곧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것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의 예시를 통해 이를 풀어냈다. 피겨스케이팅을 동경하는 자신의 모습을 예로 들며, “나에게 맞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곧 존재론적 성찰임을 설명했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지 무엇을 희망하고, 무엇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은 존재를 아는 일이 삶의 방향 설정과 직결됨을 시사한다. 이 주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적 지위로도 확장된다. “AI에게 의식이 있는가?”, “법적 권리를 부여해야 하는가?” 그는 이러한 질문들이 앞으로 더욱 복잡한 사회적, 윤리적 쟁점을 불러올 것이라며, 형이상학은 단지 고전적인 담론이 아니라, 기술 시대에 더욱 절실한 성찰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둘째,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인식론 두 번째 질문은 '앎'이란 무엇이며, 참된 지식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 교수는 “진정한 앎은 억측이나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근거 있는 이해”라고 말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정보 왜곡, 사실의 해석 차이, 시뮬레이션 이론 등 다양한 예를 통해 인식론적 의문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지금 우리가 서울대학교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도로 정교한 가상현실이 실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시대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고전 철학자인 데카르트의 회의주의와 맞닿아 있으며, “앎에 대한 회의”는 여전히 철학의 중심 주제로 남아 있다. 셋째,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논리학 세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논리학은 주장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진리를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다. 이 교수는 일상의 간단한 예시들을 통해 전제와 결론, 타당성과 건전성의 차이를 설명하며, “논리적인 사고는 진실을 발견하지는 못하더라도, 진실을 잃지 않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단지 상대를 이기는 수단이 아니라, 진리를 공동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윤리적 의미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넷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윤리학과 가치론 철학의 실천적 질문은 ‘좋은 삶’과 ‘옳은 삶’의 관계에 있다. 이 교수는 행복의 두 가지 의미인 심리적 즐거움과 존재적 보람을 구분하면서, 이 둘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심리적으론 행복할지 몰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반대로, 고통스러운 창작의 시간을 견디며 위대한 작품을 남긴 예술가는 괴로움 속에서도 깊은 보람을 느꼈을 수 있다. 이어 그는 공리주의와 의무론을 비교하며,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옳은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켜 다수의 행복을 도모하는 상황은, 오히려 윤리적 근본을 훼손할 수 있다. 철학은 이처럼 단순한 정답이 없는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사고의 균형을 찾게 해준다. 다섯째, “이전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 철학사 마지막 질문은 철학의 역사적 전통에 대한 것이다. 고전 철학자들의 사유는 단지 과거의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인문학의 독특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데카르트의 회의주의, 칸트의 도덕 철학, 장자의 호접몽까지 고전 속 철학자들의 고민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깊이 닿아 있다. 이 교수는 “과거의 철학은 단순히 오래된 지식이 아니라, 인간 경험의 보편적 질문에 대한 정수”라며, 철학이 다른 학문과는 달리 고전을 계속해서 읽고 해석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같은 결론이라도 사유의 깊이는 다를 수 있다” — 질의응답에서 돋보인 성찰의 힘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학생들의 깊이 있는 고민이 더해져 강연의 밀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한 학생은 “공리주의와 의무론을 다 배워도 결국엔 직관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같은 결론이라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따라 그 무게는 다릅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건, 단지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이유를 풍부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바로 그 이유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힘이 됩니다.” 또 다른 학생은 “모든 판단이 개인의 다름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면, 잘못된 결정은 없다고 봐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 교수는 “틀린 결정은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많은 경우,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충분히 보지 못한 채 판단을 내린다”며, “자신에 대한 선입견과 타인의 기대가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훈련”이라고 답했다.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용기 – 철학의 힘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 교수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을 다시 꺼냈다. “되돌아보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그는 철학이 정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라, 자기 삶에 맞는 질문을 던지고 그 의미를 찾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성공의 길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철학이 줄 수 있는 힘은,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용기입니다.” 이날 강연은 철학이 단지 이론이나 사변이 아닌, 살아 있는 사유의 힘임을 입증했다. 철학은 삶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TITLE 1기 김준범, 2기 최준호 (첨단융합 24, 25)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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