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TI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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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NUTI in Lounge 5회 강연 - 송하경 연구원 (BLOCK)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실리콘밸리 생존 전략 6가지 BLOCK 송하경 연구원 2025년 5월 21일, 서울대학교 18동 1층 SNUTI 플레이그라운드에서 SNUTI in Lounge 5회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작년에 이어 올해 SNUTI to Silicon Valley에서 첨단융합학부와 다시 만날, Block에 재직 중인 ‘송하경’ 연구원이 참여하였다. 송하경 연구원은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어떻게 일할까’라는 주제로 자신의 대학교 시절부터 취업 준비 과정, 일을 하는 현재까지의 경험을 통해 느낀 6가지 가치를 소개했다. 1. Finding my niche 나의 차별점 찾기 송 연구원님은 대학교 1학년 때, 친구들을 따라 들었던 첫 프로그래밍 강의를 듣고 교수님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을 공유하였다. 당시 운 좋게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으나 코딩 배경지식이 거의 없었기에 개발자가 아닌 UX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이 경험의 중요성을 절감하지 못하였으나, 소프트 엔지니어를 희망하는 송 연구원님에게 UX 디자이너라는 경험은 흥미로운 차별점이 되어 이후 인사 담당자의 눈에 띄고, 인터뷰 기회들을 얻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 대학교 2학년 때 방문한 취업 박람회(Career Fair)에서 UX 디자이너라는 경험을 흥미롭게 본 인사 담당자에게 인터뷰의 기회를 얻었다. *Career Fair: 각 회사가 부스를 운영하며, 인사 담당자, 엔지니어들이 참석한다. 학생들은 20~30초의 짧은 시간 내에 이력서를 건네며 자신을 소개하고, 만약 인사 담당자와 엔지니어의 눈에 들면 이후 인터뷰의 기회를 얻게 된다. - 대학교 2학년 때 Bank of America에서 첫 번째 인턴십을 경험했다. 이후 자신을 뽑은 매니저가 업무에 적용이 가능한 지식(코딩 능력)보다는 송 연구원님의 다양한 경험(UX 디자이너 등)을 보고 습득 속도가 빠를 것 같아 선택했다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하루에 몇백에서 몇천 개의 이력서를 보는 인사 담당자는 평균적으로 이력서 한 장을 보는데 7초를 안 쓴다고 전하며, 그 7초 안에 그들의 눈에 띌 수 있는 나만의 차별점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 Network 관계 맺기와 연결 만들기 미국의 많은 회사들은 Open house를 많이 여는데 이때 송 연구원님도 무료로 제공하는 밥을 먹는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자주 방문했다고 한다. 그리고 대학교 4학년이 되었을 때, 구글 인사 담당자에게 구글 지원을 제안하는 연락을 받고 구글에서 첫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구글 인사 담당자는 송 연구원님이 과거 구글 Open house에 두고 왔던 이력서를 보고 연락했다고 한다. 또한 과거 대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구글 인터뷰를 보게 되었으나 인터뷰 메일 답장을 미루다 기회를 날린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인터뷰를 통과했던 기록과 경험이 취업 과정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다. 송 연구원은 이렇게 Bank Of America, Google의 기회가 단순한 서류 접수가 아닌 네트워킹을 통해 우연히 찾아왔음을 강조했다. 결과에 상관없이 Open house를 다니며 제출한 이력서와 당시 친하게 지냈던 인턴들이나 직원들과 꾸준히 친분을 유지하며 서로 추천서를 작성해 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Open house: 학생들을 대상으로 회사를 소개하는 캐주얼한 취업 설명회 3. Self advocacy 스스로 말하고 드러내기 송 연구원은 자신을 소개하고 어필하는 것이 구직할 때뿐만 아니라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보통 연차가 차거나 성과에 따라 자연스럽게 승진이 된다면 Google, Block, Bank Of America의 경우 직접 자신이 승진 의사를 매니저에게 밝혀야 한다. 그러므로 자신의 능력과 임팩트를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송 연구원님도 현재 다음 승진을 위해 2주에 1번씩 1시간 정도 매니저와 승진을 위한 조건들이나 프로젝트를 얘기하며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진다고 한다. 4. Assume good intention 선의로 받아들이기 구글의 핵심 가치로, 상대가 어떤 행동 어떤 말을 하더라도 모두 선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믿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매니저와 대화하거나 팀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는 데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연차가 훨씬 높은 엔지니어의 코드에 대해 ‘이건 왜 이렇게 짰어?’, ‘이건 왜 이렇게 안 했어?’라고 질문을 할 때, 질문을 받는 입장에서 상대방이 그만큼 배우고 싶고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하는구나라고 받아들이게 되고, 따라서 서로 편한 대화가 가능해진다. 5. Negotiate 협상하고 조율하기 송 연구원님은 자신의 이직 경험을 공유하며, 연봉을 협상할 때 자신의 능력과 차별점을 내세우며 자신감 있는 태도로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협상 능력은 또한 일을 함에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결과에 책임을 지고, 능력 내에 최상의 결과물을 만들어야 하기에 업무를 전달받을 때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하고 조율하는 것이 중요하다. 6. Thriving in ambiguity 불확실 속에서 중심 잡기 회사 내에서는 회사의 방향성을 토대로 주체성을 가지며 프로젝트를 설계하고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 하지만 송 연구원님은 실리콘밸리라는 환경에서는 회사 밖에서 이 점이 더 크게 적용된다고 전하며, 2023년 1월 구글의 첫 대규모 해고를 통해 다시 취직을 준비한 경험을 공유했다. 미국에서 일을 하는 외국인은 취업 비자로 살아가기에 60일 이내에 새로운 회사를 찾아야 한다. 송 연구원님은 다시 코딩 인터뷰를 연습하고 시스템 디자인을 찾아보며 취직을 준비하였고 인터뷰를 거쳐 현재의 Block에 입사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연봉 및 직급 협상이 잘되어 구글을 다닐 때보다 연봉과 직급 모두 높아졌다고 한다. 다시 말하자면, 계속해서 불확실성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것이 현실이므로 자신의 상태가 영원할 거라 생각하지 않고 언제든지 자신을 증명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며 자기 계발을 이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불확실성이 어쩌면 그만큼 미래가 열려 있다는 뜻이기도 하기에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가꾸어나간다면 오히려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이 경험한 대규모 해고는 개인의 실적, 능력과는 상관이 없이 이루어졌다.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끝으로 강연이 마무리되었다. Q. 구글 입사 후 역량의 부족을 많이 느끼셨다고 하셨는데, 질문을 통해 피드백을 받는 것 이외에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A. 사실 계속 질문만 한다고 해결되지는 않았고 남는 시간이나 업무 시간을 활용하여 계속해서 학교에서 공부하듯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업무 시간에 이렇게 공부하는 것을 업무의 연장이라고 다들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구글의 경우 첫 6개월은 이렇게 혼자 공부하고,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대견하다고 해줄 정도입니다. 팀에게 의존하는 것도 있지만 오히려 팀을 조교 선생님에게 질문하는 것처럼 활용하고 스스로 공부하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Q. 한국에서 자라고 일을 하다 보니 겸손의 미덕이라던가,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해야 발전할 수 있다는 마인드셋 때문에 자기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이 되게 어렵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어떤 마인드셋으로 자기 확신을 가지고 자신을 어필하는지 궁금합니다. A. 첫 번째로 무조건 내가 할 줄 알거나,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 수치화시켜서 모두 다 기록을 해놓습니다. 숫자로 나타낼 수 있다면 자기 확신을 가지는 데에도 도움이 되고, 다른 사람에게 확실하게 설명하기에도 굉장히 좋습니다. 두 번째로, 지인의 경험을 빌려오자면 거짓말이 아닌 선에서 적당히 자신의 성과를 예쁘게 멋있게 잘 포장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송 연구원이 실리콘밸리에서 생활하며 겪은 여러 경험과 그 속에서 깨달은 점을 공유하며 6가지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TITLE 1기 문경난(첨단융합 24)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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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NUTI into Future 1회 강연 - 이석재 교수(서울대학교 철학과)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우리는 왜 묻는가” — 이석재 교수, 철학의 다섯 가지 질문으로 삶을 되묻다 5월 20일, 서울대학교 18동 3층에서 열린 2025년 첫 번째 SNUTI Into Future 에서는 서울대학교 철학과 이석재 교수가 연단에 올랐다. 이석재 교수는 “철학은 좋은 삶을 위한 질문의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철학은 무엇인가, 왜 질문하는가’라는 문제의식을 출발점으로, 철학의 핵심 주제를 구성하는 다섯 가지 질문을 소개하며, 철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생생히 풀어냈다. 질문하는 존재로서의 인간 이 교수는 철학자를 “답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 질문을 던지는 사람”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철학의 목적이 단지 개념을 이해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살고 있는가, 무엇을 위해 사는가”를 되묻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출발점은 다섯 가지 근본 질문이다. 첫째, “무엇이 존재하는가?” — 존재론과 형이상학 이 질문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이 어떤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묻는다. 이 교수는 존재론(형이상학)을 세상의 기본 성격을 이해하는 일로 정의하며, 이는 곧 내가 어떤 존재인지를 아는 것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상의 예시를 통해 이를 풀어냈다. 피겨스케이팅을 동경하는 자신의 모습을 예로 들며, “나에게 맞는 삶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이 곧 존재론적 성찰임을 설명했다. “당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알아야지 무엇을 희망하고, 무엇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다”는 말은 존재를 아는 일이 삶의 방향 설정과 직결됨을 시사한다. 이 주제는 인공지능의 존재론적 지위로도 확장된다. “AI에게 의식이 있는가?”, “법적 권리를 부여해야 하는가?” 그는 이러한 질문들이 앞으로 더욱 복잡한 사회적, 윤리적 쟁점을 불러올 것이라며, 형이상학은 단지 고전적인 담론이 아니라, 기술 시대에 더욱 절실한 성찰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둘째,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인식론 두 번째 질문은 '앎'이란 무엇이며, 참된 지식을 어떻게 구별할 수 있는지를 묻는다. 이 교수는 “진정한 앎은 억측이나 단순한 의견이 아니라, 근거 있는 이해”라고 말하며,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정보 왜곡, 사실의 해석 차이, 시뮬레이션 이론 등 다양한 예를 통해 인식론적 의문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지금 우리가 서울대학교에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고도로 정교한 가상현실이 실제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 시대에 진짜와 가짜를 구별하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보여주었다. 이는 고전 철학자인 데카르트의 회의주의와 맞닿아 있으며, “앎에 대한 회의”는 여전히 철학의 중심 주제로 남아 있다. 셋째, “논리적으로 사고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 논리학 세 번째 질문은 “어떻게 사고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논리학은 주장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진리를 보존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철학의 분야다. 이 교수는 일상의 간단한 예시들을 통해 전제와 결론, 타당성과 건전성의 차이를 설명하며, “논리적인 사고는 진실을 발견하지는 못하더라도, 진실을 잃지 않게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단지 상대를 이기는 수단이 아니라, 진리를 공동으로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윤리적 의미도 지닌다고 설명했다. 넷째,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윤리학과 가치론 철학의 실천적 질문은 ‘좋은 삶’과 ‘옳은 삶’의 관계에 있다. 이 교수는 행복의 두 가지 의미인 심리적 즐거움과 존재적 보람을 구분하면서, 이 둘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설명했다. 예를 들어, 남의 불행을 즐거워하는 사람은 심리적으론 행복할지 몰라도,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보긴 어렵다. 반대로, 고통스러운 창작의 시간을 견디며 위대한 작품을 남긴 예술가는 괴로움 속에서도 깊은 보람을 느꼈을 수 있다. 이어 그는 공리주의와 의무론을 비교하며, “좋은 결과가 반드시 옳은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켜 다수의 행복을 도모하는 상황은, 오히려 윤리적 근본을 훼손할 수 있다. 철학은 이처럼 단순한 정답이 없는 갈등 상황에서 올바른 사고의 균형을 찾게 해준다. 다섯째, “이전 철학자들은 어떻게 생각했는가?” — 철학사 마지막 질문은 철학의 역사적 전통에 대한 것이다. 고전 철학자들의 사유는 단지 과거의 것이 아니라, 현재에도 여전히 유효하며, 인문학의 독특한 생명력을 보여준다. 데카르트의 회의주의, 칸트의 도덕 철학, 장자의 호접몽까지 고전 속 철학자들의 고민은 오늘날 우리 삶에도 깊이 닿아 있다. 이 교수는 “과거의 철학은 단순히 오래된 지식이 아니라, 인간 경험의 보편적 질문에 대한 정수”라며, 철학이 다른 학문과는 달리 고전을 계속해서 읽고 해석하는 이유를 강조했다. “같은 결론이라도 사유의 깊이는 다를 수 있다” — 질의응답에서 돋보인 성찰의 힘 강연 이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학생들의 깊이 있는 고민이 더해져 강연의 밀도를 더욱 높였다. 특히 한 학생은 “공리주의와 의무론을 다 배워도 결국엔 직관에 의존하게 되는 것 같다”며 회의적인 시선을 던졌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렇게 답했다. “같은 결론이라도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에 따라 그 무게는 다릅니다. 철학을 공부한다는 건, 단지 결론을 내리는 게 아니라 그 결론에 이르는 이유를 풍부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바로 그 이유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책임지는 힘이 됩니다.” 또 다른 학생은 “모든 판단이 개인의 다름으로 존중되어야 한다면, 잘못된 결정은 없다고 봐야 하나요?”라고 물었다. 이 교수는 “틀린 결정은 분명 존재한다. 문제는 많은 경우, 우리는 자신이 누구인지 충분히 보지 못한 채 판단을 내린다”며, “자신에 대한 선입견과 타인의 기대가 판단을 왜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철학은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훈련”이라고 답했다.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용기 – 철학의 힘 강연을 마무리하며 이 교수는 소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을 다시 꺼냈다. “되돌아보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그는 철학이 정답을 주는 학문이 아니라, 자기 삶에 맞는 질문을 던지고 그 의미를 찾는 훈련이라고 강조했다. “과거에는 성공의 길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청년들은,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새로운 시대를 살아갑니다. 이 불확실한 세계에서 철학이 줄 수 있는 힘은, 자기 삶의 방향을 스스로 물을 수 있는 용기입니다.” 이날 강연은 철학이 단지 이론이나 사변이 아닌, 살아 있는 사유의 힘임을 입증했다. 철학은 삶의 수많은 갈림길 앞에서, 잠시 멈추고 스스로를 성찰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TITLE 1기 김준범, 2기 최준호 (첨단융합 24, 25)
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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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않는 태양, 변함 없는 약속, 제 2대 학생회 백야 인터뷰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지지 않는 태양, 변함 없는 약속, 제 2대 학생회 백야 인터뷰 제2대 첨단융합학부 학생회 백야의 회장단과 집행위원장단을 만나보았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김동일 저는 현재 제2대 학생회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T반 김동일이라고 합니다. 학생회장으로서 집행위원회가 학교 내의 사안들을 올바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총괄하고 검수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행위원회에 더불어 운영위원회에도 참여하면서 비슷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부 내뿐만 아니라 외적으로도 첨단융합학부를 대표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신건 첨단융합학부 N반 24학번 신건이고 현재 2대 부학생회장 맡고 있습니다. 학생분들의 대학 생활이 더 풍족할 수 있도록 학생회장님과 같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박지연 저는 첨단융합학부 2대 학생회 백야의 집행위원장 맡고 있는 S반 박지연입니다. 앞서 말씀해 주신 회장단과 함께 학생 사회를 위해 학생회를 꾸려나가는 역할을 하고 있고, 그중에서도 학생회 자체가 회장단과 집행위원 집행위원회로 구성이 되는 만큼, 회장단과 함께 학생회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집행위원회에서 실제 이 사업 방향성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행위원회의 운영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이우진 제2대 첨단융합학부 학생회 백야의 부집행위원장 S반 이우진이라고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회장단들과 함께 첨단융합학부 학생회가 어떤 방향으로 우리 학부를 이끌어야 더 나은 곳이 될 수 있을지 고민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역할을 하고 있고, 집행위원장님을 도와 집행위원회를 관리하고 맡은 사업을 꾸릴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맡고 계신 역할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관련하여 개인적인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 답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김동일 우선 저희가 맨 처음 기조로 내세웠던 지속 가능한 학생회를 실현할 수 있도록 운영위원회, 집행위원회, 그리고 그 외적으로 행정실, 학부장님과 소통하는 것 또한 저희 임기 끝나고 나서도 이게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모색하고 있고요. 그런 면에서 저희 임기가 그렇게 길지 않기 때문에 제한된 시간 내 최선을 다해서 저희가 꿈꾸는 지속 가능한 학생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신건 저도 같은 기조를 가지고 나온 학생으로서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선 현재 저희가 재임하는 동안에 사업이 문제없이 잘 흘러가서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이 좀 더 재미있는 대학 생활을 풍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습니다. 그리고 현재 목표하고 있는 것은 학생회의 구조를 정립해서, 현재 우리 학생회 사람들이 이 학생회를 계속해서 이끌어가는 게 아니라 학생회의 구조가 앞으로의 학생회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향후 몇 년간 이런 학생회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초석이 되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박지연 저는 앞서 회장단이 말해 주신 그런 기조를 실현하는 것과 더불어서, 회장단이 기조의 방향성을 제시해 줬다면 이걸 실제로 집행하는 것이 집행위원회의 역할이기 때문에, 이 집행위원회에서 구성된 사업들이 실제로 실현되어야 학생들에게 직접 이런 기조가 와닿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을 해서 여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특히 첨단융합학학부는 이제 저희가 2대 학생회이라 아직 두 학년 학생밖에 없기 때문에 다른 단과대 학생들보다 훨씬 더 적은 정보력과 인력이지만 이 안에서도 충분히 앞서 말씀해 주신 이 학부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그리고 아직 학생회와 학생 사회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들이 충분히 이 속에 녹아들 수 있고, 그 안에서 서로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그런 사업들을 지원하는 게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이우진 현재 부집행위원장으로서 집행위원회의 사업들을 추진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데요. 첨단융합합학부는 작년에 신설됐기 때문에 매우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좋게 말하면 가능성인데 조금 다르게 말해 보면 변화의 과도기에 놓여 있다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첨단융합학부 학생 사회와 학생회가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초점을 두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학생들이 가능성과 자율성을 잃지 않도록 중점을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둘을 약간 밸런스 맞게, 저울질하면서 좋은 학생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임하고 있습니다. 학생회에서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 학우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그 일을 실현할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방향성만 얘기해 주셔도 괜찮습니다. 김동일 우선 저는 작년보다 올해 좀 더 많은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에는 한 학번만 존재했기 때문에 그냥 그 학생들이 즐겁게 생활하는 것만 고려하면 됐지만, 올해 같은 경우에는 2개 이상의 학번이 들어왔을 때, 하나의 학부로써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사람들이 잘 화합하여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저는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이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을 것 같고요. 더불어 이번 1학기가 끝나면 24학번 학생들이 전공 선택을 하게 될 것인데, 학생들이 전공 선택에 있어서 불편함 없이 진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적지 않은 사람들이 군대에 입대하게 될 텐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생기는 공백들도 메꾸는 것이 저희의 중요한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신건 이번 임기 내에 사업이 문제없이 잘 이루어지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그리고 학우들과의 소통은 ‘어떻게’라는 방법론보다 학우분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회라는 이미지를 만들어내면 학우분들도 어렵지 않게 저희에게 더 많은 말을 해줄 수 있을 것 같고, 저희도 학우분들의 바람을 어렵지 않게 잘 들어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할 것 같습니다. 박지연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이제 변화의 과도기에 있으면서도 무한한 가능성을 품고 있는 학부라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그리고 저는 그 가능성이 싹트기 위해서는 초석과 그 기반 자체가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학부 생활을 즐겁게 할 수 있으려면 학부의 불안정성을 저희가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의 불안감을 최대한 줄여주고 학생들이 안정감 있는 학생 사회에 있다고 느끼게 만드는 게 중요할 것 같아, 그렇게 만드는 게 저희 학생회의 목표이고요. 그리고 소통과 같은 면에서도 앞서 나온 지향점과 비슷한데 학생들이 느끼는 불편과 불만 사항들을 편하게 거리감 없이 제안할 수 있도록, 대면 소통일 수도 있고, 소통 행사를 일시적으로 열 수도 있고, 혹은 이제 소통 창구도 저희가 조만간 개설할 예정이라 이런 다양한 방법들로 학생들이 학생 사회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저희에게 전달할 수 있는 학생회를 만드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우진 앞서 해 주신 말씀들을 저희가 이제 선거 준비하는 과정에서 공약 만들면서 정말 무수히 끊임없이 얘기했던 것들이었는데요, 이것들이 모두 녹아져 있는 것이 저희의 공약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진부한 대답일 수도 있겠지만, 저도 하고 싶은 일은 공약 이행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소통이라고 한다면은 학생들이 학교에 건의하고 싶은 사항들이 있을 때, 건의를 너무 어렵지 않게 받아들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니까 학생회가 학생 사회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어 그냥 18동, 19동 돌아다니다가 편하게 ‘이런 거 되면 좋겠다’, ‘이런 거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학생회에 전달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1년 동안 학생회 생활을 하다 보면 많은 학생회 구성원을 접하고, 함께 일을 추진해 나가리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함께할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박지연 저는 학생회라는 것 자체가 학생 사회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본인 생활의 일부를 할애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신 모든 분께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특히 24학번 분들께는 작년에 학생회를 비롯한 학교생활을 경험해 봤던 만큼 그 경험을 바탕으로 25학번 분들을 같이 잘 이끌어주면서 조금 더 심도 있는 논의와 사업을 진행해 주길 요청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25학번 분들의 경우 물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학생회 안에서 즐거움을 찾아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활동 기간 동안 학생회가 단순히 일이나 개인적 희생이 아니라 자신만의 가치나 보람을 느끼고, 학생 사회와 첨단융합학부에 애정을 더 많이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24학번, 25학번 분들 모두에게 책임과 의무를 다해줘서 미리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더욱더 즐겁고 보람 있는 학생회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이우진 집행위원장님께서 말씀해 주신 것에 동의합니다. 조금만 덧붙이자면, 작년에 저 또한 여러 단체에서 경험을 해봤을 때 무언가 말도 안 되게 힘든 상황이 있어야 끝나고 나서 보람차더라고요. 그냥 편안하게 지나가면 내가 여기서 뭘 했나라는 생각이 끝나고 들기 때문에, 저는 학생회 구성원들에게 말도 안 되게 힘든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같이 노력할 것이고, 힘든 상황을 함께 견뎌내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TITLE 혹시 작년에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있었나요? 또, 올해도 그런 행사를 기획하고 계신가요? 이우진 학생회장님이 작년에는 문화국장으로서 행사들을 많이 기획하셨거든요. 저도 잠깐 도와서 축제 때 18동에서 방탈출을 진행을 한 적이 있어요. 그 넓은 로비 전체를 다 방탈출로 만들었어요. 책상 크기의 목판 수십 개를 사서 밤새 톱질하고 경첩 달고 해서 방탈출을 꾸몄던 적이 있었습니다. 하는 동안은 너무 힘들었는데, 축제 당일 날 학생들이 와서 즐겨주고 ‘와 이거 어떻게 했냐’, ‘서울대에서 전무후무한 행사일 거다’ 이런 말들을 들으니까 정말 뿌듯했던 기억이 있어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하면 이 일이 제일 처음 떠오릅니다. 올해도 원하시면 언제든지. 김동일 이번에 저희가 새로 모집한 집행부원들 모두 각자 다른 이유를 가지고 학생회에 들어왔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이나 선배들과 친해지고 싶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학생회 소속으로 뭔가 보람찬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들어온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궁극적으로는 모두 첨단융합학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 때문에 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애정과 관심으로 앞서 말씀해 주신 것처럼 몸과 마음을 다 불태워서 좋은 추억, 그리고 값진 경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면에서 가장 우선시되어야 할 것은 이 일을 함에 있어서 이걸 일이라 느끼기보다는 그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끝나고 나서 보람을 느끼는 과정이 굉장히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작년에 문화국장으로서 많은 일을 했었고, 앞에서 말했던 축제 때는 축제 준비가 너무 재미있어서 공부도 다 내려놓고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기억이 있는데, 저는 적어도 그 당시, 준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러분들도 학생회 소속으로 일을 할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임해주시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신건 저는 제 경험에 빗대어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저는 새내기 새로배움터를 총괄했었는데, 솔직하게 준비 과정에서 그만하고 싶었던 순간이 되게 많았거든요. 그런데 그 행사가 누군가에게는 얼마나 소중한 행사인지를 아니까 그 책임감 하나를 가지고 열심히 했습니다. 신입생분들이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해주고, 좋은 반응도 나오다 보니까 진짜 힘든 건 맞았는데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모든 단체가 그렇듯이 학생회도 들어오기 전과 들어오고 나서 사업을 진행할 때 생각했던 것과는 매우 다를 수도 있습니다. 분명 그 괴리감이 있을 텐데, 그 괴리감이 있더라도, 그리고 생각보다 힘들더라도 충분히 그 시간을 가치 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 저희가 최선을 다할 테니 저희와 함께해주신 것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김동일 제가 앞에 말씀드린 것들을, 최선을 다해서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각오 하니까 떠오르는 게 저번에 제가 면접을 보는데 어떤 한 친구가 심장을 바치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한번 심장을 바쳐서 이 임기를 끝내보고 싶습니다. 신건 담백하게 한마디 하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박지연 목소리가 큰 만큼 책임감의 크기도 크다고 생각해서 그 책임감을 충분히 질 수 있을 만큼의 노력을 하고, 책임감을 가지고 임기 동안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우진 첨단융합학부 소속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TITLE 2기 노강희, 이희서 (첨단융합 25)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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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SNUTI in Lounge 4회 강연 - 전공탐색 그리고 결정
학생기자단 TITLE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2025년 SNUTI in Lounge 4회: 교수님과 함께하는 전공 탐색 지난 5월 12일 저녁 6시 30분,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18동) 1층 Playground에서 SNUTI in Lounge 4회가 열렸다. ‘전공 교수님에게 듣는다: 전공 탐색 그리고 결정’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학부생과 교수진이 한자리에 모여 전공 소개와 질의응답을 통해 학생들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누었다. 간담회의 시작은 송준호 학부장의 환영사로 열렸다. 송 교수는 “전공 선택을 앞두고 자유롭지만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교수님들을 모셨으니 좋은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라며 학생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 이찬 부학부장 역시 “모처럼 교수님들을 많이 모셨으니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솔한 소통의 장이 되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디지털헬스케어 전공: 공학으로 의료의 미래를 설계하다 의료 인공지능을 연구 중인 김경수 교수가 디지털헬스케어 전공을 소개하였다. 디지털헬스케어 전공은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새로운 차원의 커리큘럼 모델을 선보인다. 모든 학생들이 의학 과목을 공통으로 수강하나,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분야에 대해서는 각자의 관심에 따라 트랙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 김 교수는 “첨단 공학적 통찰과 리더십을 겸비한 바이오메디컬 기반 전기·컴퓨터공학자 양성을 목표로 한다”고 전하며, 이 전공이 의생명과학과 공학이 통합된 새로운 형태의 커리큘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호처리, 바이오센서, 디지털 의료기기, 의료 AI, 온디바이스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가능하다”며, 전공의 폭넓은 연구분야를 강조했다. 끝으로 김 교수는 “이 전공은 단순한 실력이 아닌, 공학으로 사람을 돕고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태도를 가진 학생에게 적합하다”고 전하며, 디지털헬스케어 전공이 기술을 넘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영역임을 재차 강조했다. 융합데이터과학 전공: 데이터와 과학의 새로운 접점 융합데이터과학 전공은 문하은 교수가 소개하였다. 융합데이터과학 전공은 데이터를 지식과 가치로 전환하는 과정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컴퓨터과학, 수학, 통계학을 바탕으로 한다. 문하은 교수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인공신경망 모델, A/B 테스트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며 데이터 중심 분석과 예측 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2학기부터는 확률론, 자료구조와 알고리즘, 데이터 시각화와 탐색적 자료 분석 등 기초부터 실전까지 아우르는 전공과목들이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에서 박성철(첨융24) 학생이 통계에 대한 수학적 이해의 깊이 정도를 묻자, 문 교수는 “데이터과학은 스펙트럼이 넓어 관심 분야에 따라 필요한 수학 수준이 다르며, 수리 통계는 향후 포함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지속가능기술 전공: 에너지 전환 시대에서 해결책을 제시하다 에너지 저장 소재 및 시스템을 연구 중이신 정성균 교수가 지속가능기술 전공을 소개하였다. 지속가능기술 전공은 에너지의 저장, 변환, 운송, 재사용까지 전 주기를 다루는 전공이다. 전기화학을 중심에 두고 물리학과 화학, 재료공학과 화학공학이 유기적으로 통합되는 커리큘럼이 특징이다. 특히 4학년 2학기에는 배터리, 태양전지, 연료전지, 수소 에너지공학, 이산화탄소 포집 및 재활용 등 다섯 가지 세부 전공 중 세 가지를 선택해 이수한다. 정 교수는 “지속가능기술은 현재 유망한 기술 분야와 달리, 기후 위기와 같은 문제로 인해 장기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하며 전공의 미래 전망에 대해 확신을 드러냈다. 학생들에게는 다양한 과목을 접하며 폭넓은 시야를 갖는 것이 중요하기에 권장 과목을 가급적 많이 듣기를 조언했다. 질의응답에서 조수아(첨융25) 학생이 “기후 위기와 에너지 문제 해결이 어려운 이유가 기술 부족인지, 제도 부족인지”를 묻자, 정 교수는 “기술의 성숙도 차이와 함께, 아직 지속가능기술보다 석유 사용이 경제적으로 더 싸게 인식되는 현실”을 언급하며 기술 발전과 경제성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전공: 반도체, 공정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한눈에 아우르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전공은 정규원 교수가 소개하였다. 차세대지능형반도체 전공은 소자와 재료, 회로 설계,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반도체 산업의 전 계층을 포괄하는 커리큘럼을 구성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균형 잡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첨단융합학부의 반도체 전공은 한 계층을 집중적으로 탐구하는 다른 과들과 달리 전 계층을 아우르는 통합형 교육과정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하이닉스, Intel, NVIDIA, 그리고 Microsoft, Meta 등 국내외 반도체 및 IT 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넓힌다. 정 교수는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이 아닌, 국가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전략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들에게 “반도체는 기술 깊이뿐 아니라 산업 이해와 응용 능력을 동시에 요구하는 분야”라며, 여러 계층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융합적 사고와 꾸준한 탐구 자세를 당부했다. 혁신신약 전공: 난치성 질환 치료의 해답을 찾다 유전자 치료제를 연구 중인 이혁진 교수가 혁신신약 전공을 소개하였다. 이 교수는 “혁신신약 전공에서는 난치성 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 의약품 및 AI 기반 플랫폼을 다룰 수 있는 인재 양성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약학과와의 차별성을 설명하며 혁신신약 전공은 병원 중심의 교육을 지향하는 약학과와 달리, 산업과의 연계를 강화한 교육과정과 다양한 실험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차별화된다고 밝혔다. 전공과목으로는 ‘인류를 구원한 혁신신약’, ‘의약화학의 기초’, ‘시스템생물학’ 등 생명현상을 깊이 있게 다루는 수업을 수강한다. 졸업 후에는 제약회사 연구직, 학계, 연구소, 창업 등 다양한 진로로 나아갈 수 있으며, 보건의료 정책 전문가로도 진출이 가능하다. 25학번 학생이 “생물과 화학을 동시에 수강하는 데 부담이 있는데, 데이터 지식 학습과의 균형은 어떻게 잡아야 하느냐”고 묻자, 교수진은 “모든 교과목을 듣지 않아도 수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며, 전공 수업 내에서도 다양한 분야의 기초를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수는 “혁신신약 전공은 생명현상의 이해를 실용적으로 확장하고 싶은 학생, 바이오테크(BT)와 헬스테크(HT)의 교차점에 있는 첨단 의약 기술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라고 강조하였다. 모든 전공의 강연이 마무리된 후, 각 전공 교수진이 모여 통합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Q.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데, 이와 관련해서 학부생으로서 할 수 있는 실습이나 들을 수 있는 과목이 있을지 궁금해요. A. 어떤 종류의 데이터가 나오고 산업에서 쟁점이 되는지를 파악해 보는 것을 추천해요. 또한 그와 유사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과목들을 찾아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남학생의 경우 국방의 의무를 지러 떠나게 되는데 2년이라는 시간을 허비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시간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A. 전공을 깊이 있게 탐구하기 전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에 전공과 관련된 과목뿐만 아니라 여러 분야의 소양을 쌓는 것을 추천해요. 또한 전문연구요원도 고려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3년의 세월이 걸리지만 어차피 박사 과정을 밟을 예정이라면 선택지에 넣어볼 것을 추천해요. TITLE 2기 노강희(첨단융합 25)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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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융합학부-행정대학원 학사·석사 연계과정 협약 체결
2025. 5. 22.(목)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학부장 송준호)와 행정대학원(원장 금현섭)이 학사·석사 연계과정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은 첨단융합학부가 교내 타 단과대학(원)과 체결한 첫 학사·석사 연계과정 협약으로, 첨단 과학기술과 융합학문을 전공한 국가 및 공공부문 리더를 양성하기 위한 실질적 협력을 목적으로 추진되었다. 본 협약에 따라 첨단융합학부 재학생은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행정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진입할 수 있는 학사·석사 연계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양 기관은 모집·선발부터 교육, 연구, 사회봉사 등 연계과정 운영 전반에 걸쳐 긴밀히 협력하며 본 과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2025-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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