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UTI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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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공과대학, 학사·대학원 연계과정 운영 협약 체결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공과대학, 학사·대학원 연계과정 운영 협약 체결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공과대학이 2026년 5월 8일 학사·대학원 연계과정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첨단과학기술과 공학 분야의 교육·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우수 학부생이 대학원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학사·대학원 연계과정 운영의 토대를 구축하고, 융합적 사고와 전문성을 함께 갖춘 첨단공학 인재 양성에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협약을 바탕으로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은 공과대학의 대학원 교육과정과 연계된 학업 경로를 모색할 수 있게 되었으며, 이를 통해 전공 간 교육 연계성과 연구 진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공과대학은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첨단과학기술과 공학 분야의 연계를 강화하고,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융합형 인재 양성에 힘쓸 방침이다.
2026-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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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rmation to Inspiration : Ego Trip 5회차Information to Inspiration : Ego Trip 5회차 5월 7일 목요일, 첨단융합학부 18동 102호에서 첨단융합 인재를 위한 예술 수업 Ego Trip의 다섯 번째 수업이 진행되었다. 이날 강단에는 국민대학교 공간디자인과 이지성 교수가 자리하였다. 5명으로 이루어진 소규모 모둠 형식으로 진행된 이날 수업은 ‘시각 언어’라는 개념을 이해하고 사용해보는 활동으로 이루어졌다. 이지성 교수는 눈 맞추기 웨어러블 장치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디자인과 예술의 교집합에서 작업하고 있는 본인을 소개하였다. 디자인과 예술의 관계에서 공학과 이학의 관계로 뻗어나가며, 이날 수업에 참여한 첨단융합학부 학생들에게 두 분야의 교집합에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물음을 던졌다. 수업을 소개하며 “질문을 품기”, “실패를 환영하기” 등의 태도를 강조하고, 이날의 활동은 “지식을 넓히고 ‘나’를 표현해본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고 설명하였다. 수업의 핵심 주제인 ‘시각 언어’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여러 색이 바코드 선 형태로 조합된 컬러 바코드를 살펴보았다. 베트맨, 슈퍼맨 등 학생들에게 친숙한 만화 캐릭터들이 최소의 형태인 사각형으로 압축되어 색깔 조합만의 차이로 표현되어 있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각 언어는 배경 지식과 접목되어 자연스럽게 해석되는 것임을 느낄 수 있었다. 이후 시각 언어를 활용한 사례들을 살펴보았는데, 과학 분야의 정보 시각화 사례도 함께 살펴보며 디자인과 과학의 관련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대표적인 예시로는 나이팅게일의 장미 다이어그램, 왓슨과 크릭의 DNA 나선 구조 그림,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 보어의 원자 모형 등이 있었다. 예술 분야에서의 시각 언어 활용에 대해서도 살펴보며 Christine Sun Kim 작가의 작품들을 특히 자세히 들여다보았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시각 언어에 대해 이해하며, 시각 언어를 이용한 표현 실습을 위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학생들은 각자 원하는 펜, 색종이, 스티커 등의 재료를 골라 시각 언어 표현 활동을 진행하였다. 이후 본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지성 교수의 작품 소개를 시작으로, 5명의 학생 모두 각자의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지성 교수는 작품 공유를 마무리하며 “여러분들은 시각 언어가 익숙한 상태이지만, 오늘은 조금 생소한 관점인 예술가의 입장에서 시각 언어를 체험한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2주 후에 진행될 두 번째 시간에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브 코딩을 이용해 인터랙티브 작품을 만드는 활동을 할 것임을 예고하며 이날 프로그램을 마쳤다. ‘데이터’라는 익숙한 재료를 바탕으로 ‘나’를 표현하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계획적인 데이터 수집 후 진행할 다음 활동이 더욱 기대된다. TITLE 2기 이희서, 3기 한지민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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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ose? Compose! : Ego Trip 3, 4회차Compose? Compose! : Ego Trip 3, 4회차 지난 4/22 와 4/29, 18동 1층 라운지에서 첨단융합 인재를 위한 예술 수업 3, 4회차가 진행되었다. 앞선 1, 2회차는 '미술' 수업의 일환으로 자화상을 주제로 한 수업과 실습이 진행되었다. 이번 두 수업은 '음악'을 주제로 진행되었으며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김규동 교수가 강연자로, 음악대학 관현악과에 재학 중인 정연우 바이올리니스트가 자리하였다. 기존의 딱딱한 강의식 수업을 벗어나 첨단융합학부 라운지에서 편안한 분위기로 진행된 이번 두 수업은 온전히 음악의 소리와 느낌에 몰입하는 방식으로 꾸려졌다. 4/22, 첫 시간에 김규동 교수는 강연을 시작하며 “아는 만큼 행복해진다”고 말하며, 음악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이해하면 감상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규동 교수는 작곡가가 쓴 악보를 그대로 소리 내는 것을 넘어, 연주자가 곡에 감정과 의미를 불어넣는 과정을 배우의 대본 해석에 비유해 설명했다. 대중에게 익숙한 곡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들으며 다채로운 음악을 경험하였다. 학생들은 동일한 곡이 음계, 빠르기의 변화뿐만 아니라 피치카토 등 주법의 차이에 따라 어떻게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변화하는지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수업에 참여한 민유진(첨단융합 25) 학생은 “같은 악보로 연주를 하더라도 연주자가 표현하고자하는 바에 따라서 느낌이 달라지는 것이 신기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주 직후에는 곡을 외워서 연주하는 과정, 연주 시의 호흡 등에 대해 정연우 바이올리니스트와 학생들 간의 활발한 질의응답이 오가기도 했다. 김규동 교수는 “선율뿐만 아니라 템포, 강약의 전환 등 다채로운 요소와 연주자의 해석을 인지하며 음악을 들으면 자신만의 기준이 생겨 감상이 더욱 즐거워질 것”이라고 조언하며 수업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4/29, 두번째 시간에는 악기의 주법에 대해 다루었는데, 특히 정연우 바이올리니스트의 연주와 함께 바이올린에 대해 알아보았다. 강연은 악기를 이해하는 기초적인 해부 과정부터 출발했다. 브릿지, 펙(줄감개), 지판, 테일피스, 턱받침, 파인튜너 등 바이올린을 구성하는 각 명칭과 역할을 짚어보았고, 바이올린이 지닌 ‘높고 넓은 음역대’와 ‘프렛이 없다는’ 특징이 소개되었다. 특히 김규동 교수는 “악기를 고르는 것은 곧 배역을 캐스팅하는 것과 같다”는 비유를 들며 작곡에 있어 악기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바이올린은 마찰로 소리를 내는 ‘찰현악기’, 활을 사용하는 ‘궁현악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림을 설명하였다. 김규동 교수는 ‘작곡’과 ‘composition’ 두 단어를 비교하며, ‘작곡’은 결과만을 담고 있지만 ‘composition’은 그 과정을 모두 칭하기 때문에 더 적절한 단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더해서, ‘compose’를 단순히 선율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조화를 이루도록 만들어나가는 ‘구성’의 과정으로 정의했다. 이어서 수학적 비율이 음악의 구조에 적용되는 ‘배음’ 개념을 살펴보며 음악이 규칙과 이론 기반의 분야임을 알아갔다. 이어 악보 상의 기호와 음표들이 실제 소리로 구현되는 다양한 주법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배포된 파가니니 악보를 직접 살펴보며 하모닉스, 중음 주법, 비브라토, 콜레 등 다양한 바이올린 기법이 어떤 느낌을 주는지 정연우 바이올리니스트의 시범을 직접 보며 배웠다. 단순한 소리 파동의 발생을 넘어, 연주자의 미세한 활 위치 조절과 운지가 음악의 질감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번 두 번째 음악 강연은 화려한 기교 뒤에 숨겨진 수학적, 물리적 원리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음악을 첨단융합학부 학생들 각자의 시각으로 새롭게 듣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해석하고 내면을 탐구하는 ‘Ego Trip’의 진정한 의미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시간이었기를 기대한다. TITLE 2기 이희서, 박보연, 3기 한지민
2026-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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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①:Title이 간다!] CAR-T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주)큐로셀[기획특집:Title이 간다!]는 첨단융합학부 학생기자단 TITLE이 전공별 대표 산업현장에 방문하여 현직자의 인터뷰를 진행하는 특집프로그램입니다. [혁신신약전공] CAR-T 치료제의 현재와 미래: (주)큐로셀 [(주)큐로셀 소개:https://curocellbtx.com/about/] 지난 3월 20일,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있는 큐로셀을 방문해 김건수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기업 탐방은 ‘TITLE이 간다’ 특집의 하나로 인터뷰 이후에는 실제 연구 및 생산이 이루어지는 연구실 투어가 이어졌다. 대표님과의 인터뷰를 통해 CAR-T * 치료제 개발의 현실과 방향성, 그리고 과학 기반 산업에서 요구되는 역량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제는 환자의 혈액에서 추출한 T세포를 유전적으로 조작하여 암세포만 정밀 타격하도록 만든 '맞춤형 차세대 항암제'입니다. 기존 항암제가 외부 물질을 몸에 주입하는 방식이라면, CAR-T는 환자 본인의 면역 세포를 강화된 상태로 다시 넣어주는 '살아있는 약(Living Drug)'이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Q. 인프라도 부족한 상황에서 CAR-T 치료제를 연구하시기로 한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제가 학교 다닐 때 면역학을 공부했어요. 그리고 제약회사에서 다양한 치료제들을 접하다 보니, CAR-T라는 분야가 제 연구 배경이랑 굉장히 맞닿아 있다는 걸 느꼈죠. 당시 한국은 이 분야가 거의 불모지였어요. 다들 ‘우리는 못 한다’라고 할 정도였죠. 그런데 오히려 그래서 더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용을 줄이겠다는 목표보다는, ‘우리 손으로 이 치료제를 만들어보자’라는 게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었어요.” Q. CAR-T 치료제는 비용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낮추기 위한 전략이 있나요? A. “사실 비용 절감 자체를 가장 큰 목표로 두고 개발하지는 않았습니다. 이 치료제는 한 번 투여에 수억 원이 드는 고가 치료제지만, 실제 환자 입장에서는 보험이 적용되기 때문에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요. 그래서 중요한 건 가격이 아니라 ‘환자를 얼마나 더 잘 치료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도 원료 대부분을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해야 하므로 원가를 낮추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Q. 기존 CAR-T 치료제와 비교했을 때 큐로셀만의 차별점은 무엇인가요? A. “기존 치료제를 단순히 따라가는 방식으로는 회사의 가치를 인정받기 어렵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저희는 CAR-T 세포 안에 존재하는 ‘부정적인 조절 요소’를 제거하는 방향으로 접근했습니다. 쉽게 말하면, 자동차에서 브레이크를 일부 조절하는 개념이에요. 그렇게 했을 때 치료 효과는 더 좋아질 수 있고, 동시에 부작용도 줄일 수 있는지 확인하는 게 핵심이었죠. 실제 임상 결과에서도 효과와 안전성 모두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Q. CAR-T 치료제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A. “지금 CAR-T는 주로 혈액암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전체 암 환자 중 약 90%는 고형암 환자예요. 결국 이 치료제가 더 많은 환자에게 적용되려면 고형암으로 확장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고형암에서 성공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이 앞으로의 가장 큰 도전이 될 것입니다.” Q. 글로벌 시장 진출에 대한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국내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하겠다는 1차 목표는 어느 정도 달성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글로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제한된 자원으로 우리 기술의 가치를 효율적으로 증명하는 방법입니다. 그래서 비용과 속도, 이 두 가지를 모두 고려한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연구원에서 CEO로 커리어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무엇이었나요? A.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정체기가 옵니다. 그걸 견디는 사람도 있고,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죠. 저는 후자였고, 다양한 경험을 쌓게 됐습니다. 연구, 기획, 공장 운영까지 여러 역할을 경험한 것이 지금 대표 역할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Q. 회사 운영 중 위기 상황은 어떻게 극복해오셨나요? A. “다행히 큐로셀은 큰 위기 없이 성장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술 기반 회사는 언제든 기술이 실패하면 큰 위기가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항상 ‘지금까지 무엇을 증명해왔는가?’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다양한 분야 사람들과 협업할 때 가장 중요한 역량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 “지식이 부족한 건 큰 문제가 아닙니다. 지식은 같이 일하면서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어요. 그런데 협업의 기본자세가 안 되어 있으면 그건 훨씬 큰 문제입니다. 저는 항상 신뢰와 배려를 강조합니다. 신뢰할 수 없는 사람과는 좋은 협력이 이루어지기 어렵고, 배려와 존중이 없다면 관계 자체가 오래 지속되기 힘들죠.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Q. 창업 파트너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기준은 무엇인가요? A. “결국은 '믿을 수 있는 사람인가'입니다. 아무리 과학적으로 뛰어난 업적이 있는 사람, 소위 스타 연구자라고 해도 그건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능력 있는 사람들이 함께 창업했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갈라서는 경우를 정말 많이 봤어요. 결국 생각이 다르면 오래 같이 가기 어렵거든요. 저와 김찬혁 교수님도 처음부터 알고 지낸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일을 하면서 관계를 만들어갔고, 서로의 역할을 존중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함께 올 수 있었어요. 교수님은 과학적인 부분을 맡고, 저는 회사를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 구조였는데, 그 역할을 서로 침범하지 않고 존중하는 게 중요했습니다. 만약 한쪽이 상대의 영역을 인정하지 않고 개입하기 시작하면 그 관계는 쉽게 깨집니다. 그래서 창업 파트너를 고를 때는 능력보다도 ‘이 사람과 서로 존중하면서 오래 갈 수 있는가’, 그리고 ‘정말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Q. 혁신신약전공을 포함한 학생들이 신약 개발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가요? A. “가장 중요한 건 과학적인 기반입니다. 융합 역량을 갖추려면 그 출발점이 과학이에요. 회사에는 연구, 마케팅, 재무 등 다양한 역할이 있지만, 그 중심에는 결국 ‘개발하고자 하는 치료제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신약 분야는 경험이 굉장히 중요한 분야입니다. 졸업 후 바로 창업하기보다는, 좋은 회사에서 신약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배우고 경험을 쌓은 뒤에 도전하는 것이 현실적인 경로라고 생각합니다.” 탐방을 마무리하며 이번 인터뷰를 통해 큐로셀이 과학적 기반과 협업, 그리고 장기적인 비전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이라는 점을 느꼈다. 특히 큐로셀 입구에 전시된, 지금까지 개발한 치료제를 통해 몇 명의 환자를 살렸는지를 보여주는 문구는 신약 연구의 중요성을 마음속에 새기게 했다. [학생기자단 TITLE 2기 노강희]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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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UTI in Lounge: 연구부터 임상까지, 치과의사 과학자의 길(혁신신약전공 김진만 교수)SNUTI in Lounge: 연구부터 임상까지, 치과의사 과학자의 길 혁신신약전공 김진만 교수 AI가 논문을 요약하고 비판까지 수행하는 시대, 한 대학원생의 질문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의 ‘쓸모’와 ‘가치’를 정면으로 건드렸다. “치과의사로서 어떤 역량이 필요하며, 치과의사 과학자라는 길은 무엇인가.” 서울대 치의학전문대학원과 첨단융합학부 혁신신약전공에서 교수를 겸직하고 있는 김진만 교수는 치과의사 과학자를 ‘진료 전문직’의 틀 밖에서 설명하며, 치의학이 어떤 질문을 품고 어디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어진 이윤선 연구원의 경험담과 질의응답은 이 직무가 단지 개념이 아니라, 실제로 설계 가능한 커리어 경로임을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치과의사=진료” 프레임에서 빠진 연구 4월 23일, 서울대학교 18동 playground에서 SNUTI in Lounge가 열렸다. 김진만 교수는 치과의사의 이미지를 언급하며 강의의 포문을 열었다. 치과의사는 전문직, 높은 진료 수준, 경제적 여유, 사회적 존중 같은 긍정적 인식과, 비싼 진료비 같은 부정적 인식이 함께 존재한다. 그런데 이 프레임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 대부분의 인식이 ‘진료’에만 붙어 있고, 치과의사를 연구자로 떠올리는 단서는 거의 없다는 점이다. 그는 설문과 매스미디어 사례를 함께 언급하며, 치과의사가 로맨틱 코미디의 ‘이상적 직업’ 혹은 공포물의 캐릭터로 등장하는 장면은 많아도 연구 키워드는 잘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강연의 문제의식은 여기서 출발했다. “연구하는 치과의사”가 보이지 않는 이유를 이해해야, 앞으로 치의학이 어떤 인재를 필요로 하는지도 보인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과학자란 무엇인가: ‘두 개의 언어’를 동시에 쓰는 사람 김진만 교수는 치과의사 과학자(dentist-scientist)를 “치과의사이면서 과학자이기도 한 사람”으로 정의하면서, 단순히 ‘치의학 연구를 하는 치과의사’와 구분해 달라고 요청했다. 핵심은 자격의 조합 자체가 아니라, 연구를 ‘곁다리’가 아니라 ‘직업적 중심’으로 수행한다는 점이다. 그는 의사 과학자(physician-scientist) 개념을 소개하며, 이 범주가 의사에만 한정되지 않고 간호사·치과의사·수의사 등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active하게 연구를 한다”는 표현을 반복하며, 환자 데이터 분석에만 머무르는 형태와는 결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정의는 처음 질문으로 되돌아간다. "AI가 지식을 요약해주는 시대에 ‘치과의사의 가치’는 어디에서 생기느냐". 그는 답을 ‘질문을 만드는 능력’과 ‘현장 기반의 문제 설정’에서 찾았다. 임상 경험이 만들어내는 질문을 연구 질문으로 바꾸고, 연구 결과를 다시 임상과 기술로 연결하는 사람들이 필요해질수록 치과의사 과학자는 한 분야의 변두리가 아니라 치의학 확장의 중심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열어주는 접점: 다양한 전공이 모여 치의학을 다시 해석한다 강연 중간에는 치의학전문대학원 체계가 소개됐다. 다만 김진만 교수는 이를 입시 설명이 아니라, 치과의사 과학자가 왜 ‘다학제’와 잘 맞는지 보여주는 맥락으로 가져왔다. 그는 현재 치의학전문대학원이 제한된 학교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 졸업 후 전문대학원에 진입해 면허로 이어지는 구조”가 치의학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강조된 포인트는 두 가지였다. 첫째, 치의학은 임상 중심의 직역이면서도 공학·약학·기초과학 등 다른 학문과 결합할 여지가 큰 분야라는 점이다. 그는 다양한 배경의 학생들이 치의학으로 들어와 ‘연결’이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고, 실제로 치의학 교육 목표에도 연구 역량이 포함되어 있지만, 아직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둘째, 이런 구조는 “치의학을 기존의 ‘치과 진료 기술’로만 보지 말고, 다른 전공의 언어로 다시 해석할 여지”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치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한 언급은 ‘어떻게 들어가느냐’보다 ‘왜 다양한 배경이 들어올수록 치의학의 질문이 넓어지느냐’에 가까웠다. “치과에는 약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 김진만 교수는 치의학 연구가 이미 여러 기술 축과 결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가노이드 기반 재생 연구, NGS를 활용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단일세포 분석으로 구강 조직을 지도화하는 시도들이 대표적이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은 외부 환경과 직접 맞닿아 있고, 타액을 통해 소화기로, 비말을 통해 호흡기로 이어질 수 있어 연구 변수와 질문이 많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기술 변화도 빠르게 들어오고 있다. 치과 진료는 스캐닝 기반 디지털 워크플로, CAD/CAM과 3D 프린팅, AI 기반 크라운 생성 같은 방식으로 ‘제작과정’ 자체가 바뀌고 있으며, 로보틱스까지도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그는 치과가 재료 기술은 매우 발전했지만 바이오메디컬 기반의 “치과용 약”은 거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연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경조직 재생을 목표로 한 약물 전략, 그리고 급진성 치주염을 면역세포(B세포) 관점에서 재해석해 기존 약물을 치주염 면역치료로 전환(drug repositioning)하려는 시도가 그 예다. 급진성 치주염은 관리가 잘 되어도 빠르게 진행될 수 있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왜 이런 환자에서 이런 일이 생기는가’라는 임상 질문이 곧 연구 질문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답을 외우던 사람에서 질문을 던지는 사람으로 김진만 교수에 이어 마이크를 든 이윤선 연구원은 치과의사 과학자라는 개념을 ‘가능한 커리어’로 바꾸어 보여줬다. 이윤선 연구원은 현재 치과의사 전문의이자 서울대 치의학 연구 조직의 연구원으로 일하면서, 동시에 바이오벤처에서 임상시험 스페셜리스트 역할도 병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녀의 서사는 ‘선택의 계기’가 분명했다. 예과 시절 연구실에 들어가 실험과 랩미팅을 경험하며 연구가 맞을 수 있다는 감각을 얻었고, 이후 임상 중심 환경이 자신의 관심과 멀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 진로 전환을 촉발했다. 그는 서울대 DDS-PhD 복합과정을 통해 기초 치의학을 학습한 뒤 박사과정을 수행하고, 다시 임상 교육으로 복귀해 면허를 취득하는 경로를 거쳤다. 이후 보존과 수련을 통해 임상을 깊게 경험하면서도 연구를 놓지 않았고, 임상시험 단계로 연구의 스케일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윤선 연구원이 강조한 메시지는 김 교수의 문제의식과 맞물린다. 학생 시절에는 정답을 외우고 맞히는 훈련에 익숙하지만, 연구와 임상에서는 정답이 없거나 하나가 아닐 때가 많다. 같은 진단에도 결과가 달라지는 순간, “왜?”라는 질문을 던질 수 있어야 하고 그 질문이 연구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치과의사 과학자는 바로 그 질문의 경로를 직업으로 삼는 사람이라는 정리였다. 돈과 시간, AI와 로봇 앞에서: “현실을 보되, 질문이 남는 분야를 보라” 질의응답에서는 선택을 가로막는 현실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연구를 택하면 임상보다 수입이 낮을 수 있는데 왜 그 길을 선택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김진만 교수는 진료와 연구를 병행하는 구조(교원 진료 등)와 함께 “창의적 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환경을 스스로 구축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윤선 연구원은 치과의사가 자신의 코어 직업이기 때문에 필요하면 임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안정감이 심리적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 치의학에서 로봇·AI가 상대적으로 덜 도입된 이유를 묻는 질문에 김진만 교수는 연구 인력 부족을 핵심 병목으로 지목했다. 반대로 말하면, 아직 ‘아무도 하지 않은 질문’이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나 치아 오가노이드처럼 전 세계적으로도 팀이 많지 않은 주제들이 언급되며, 치의학이 오히려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치과 신약이 자본주의적으로 성립할 만한 질병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는 유병률과 사회적 비용이 큰 치주염을 대표 타깃으로 제시했다. 시장이 작아서가 아니라, 환자가 많고 비용이 크기 때문에 오히려 정책적으로도 연구와 치료 혁신이 필요한 영역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강연은 치과의사를 ‘진료의 전문가’로만 상상하는 프레임에서 벗어나, 임상 질문을 연구로 번역하고 다시 치료로 되돌려 보내는 치과의사 과학자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AI가 지식을 평준화하는 시대일수록, 결국 차이를 만드는 것은 정답을 빨리 찾는 능력이 아니라, 현장에서 질문을 만들어내고 그 질문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힘이라는 메시지가 남았다. TITLE 2기 최준호
2026-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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